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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거제 등 3년간 공급 뜸했던 28곳, 올 하반기 분양 재개에 수요자 관심

부동산퍼스트 2026. 6. 23. 13:05

 

최근 3년간 민간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전국 주요 지역에서 올 하반기 신규 분양이 재개된다.

세종과 경남 거제, 대구 북구 등 공급 공백이 길었던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 물량이 나오면서 지역 실수요가 움직일지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3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3년간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이 2000가구 미만이었던 전국 시군구는 총 28개로 집계됐다. 이들 지역에서는 올 하반기 총 2만7316가구의 민간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 공급 예정 물량은 세종이 4225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경남 거제 3270가구, 대구 북구 2945가구, 대구 남구 1475가구, 서울 관악구 1430가구, 서울 강북구 1242가구, 경남 진주 1032가구, 충북 음성 998가구 등이다.

 

분양 예정 물량이 가장 많은 세종은 최근 3년간 민간 분양 물량이 1765가구에 그쳤다. 특히 2023년과 2024년에는 민간 아파트 공급이 없었다. 2010년 이후 지난해까지 세종시의 연평균 분양 물량이 7202가구였던 점을 고려하면 공급 공백이 컸던 셈이다.

올 하반기 세종에서는 4225가구가 연이어 공급되며 분양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전망이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등 행정수도 기능 강화와 관련한 대형 호재도 분양시장 재개와 맞물려 수요자들의 관심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국회 세종의사당은 2029년 착공, 203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대통령 세종집무실은 2027년 착공, 2029년 준공이 목표다. 행정 기능 확대가 본격화될 경우 주거 수요와 지역 개발 기대감도 함께 커질 수 있다는 평가다.

 

세종시의 올해 첫 분양 단지로는 우미건설이 7월 5-2생활권 일원에 공급하는 ‘세종 우미린 센터파크’가 꼽힌다. 이 단지는 총 67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학교와 공원, 공공청사, 주거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공공시설 복합단지 특화권역에 위치한다.

 

세종 우미린 센터파크는 5-2생활권 일대에 들어설 약 2000가구 규모 우미린 브랜드타운의 첫 단지다. 단지 인근에는 BRT 정류장과 초·중학교 예정 부지, 약 3만7000㎡ 규모 문화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경남 거제에서도 신규 분양이 잇따른다. 거제는 최근 3년간 민간 아파트 공급 물량이 644가구에 그쳤던 지역이다. 이달 말 거제 장평동 일원에서 ‘거제 푸르지오 마린피스’ 42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어 7월에는 동부건설이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거제’ 130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9월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의 ‘거제 옥포 공동주택’ 1963가구도 예정돼 있다.

 

대구 북구에서도 하반기 분양이 재개된다. 이 지역은 최근 3년간 민간 아파트 공급이 1098가구에 머물렀다. 대방산업개발은 7월 ‘대구금호1차’ 74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장기간 공급이 부족했던 지역일수록 새 아파트에 대한 대기 수요가 누적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노후 아파트 거주자의 이전 수요와 지역 내 실수요가 신규 분양 단지를 중심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오랫동안 신규 공급이 끊겼던 지역에서 분양이 재개되면 노후 아파트 이전 수요를 중심으로 지역 내 적체됐던 실수요가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분양 재개를 알리는 첫 단지는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지역 분양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