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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병점·부천 신고가 속출…수도권 규제지역 확대에 ‘비규제지역’ 풍선효과 본격화

부동산퍼스트 2026. 7. 20. 14:46

화성 동탄·용인 기흥·구리 규제 묶이자 시중자금 비규제지역으로 이동

 

정부가 수도권 일부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하면서,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경기권 비규제지역으로의 ‘풍선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

 

규제지역 지정으로 금융 대출과 청약 문턱이 대폭 높아지자, 규제를 비껴간 인접 지역 알짜 단지를 선점하려는 수요가 몰리며 남양주, 화성 병점, 부천 등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속속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경기도는 지난 6월 30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 등 3곳을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규제지역은 기존 서울 25곳, 경기 12곳 등 37곳에서 서울 25곳, 경기 15곳 등 총 40곳으로 확대됐다.

여기에 가계대출을 억제하기 위한 금융권의 전방위 압박도 거세다.

 

금융권에 따르면KB국민은행은 지난 7월 10일부터 수도권과 규제지역의 주택구입자금 대출 한도를 기존 6억 원에서 3억 원으로 대폭 축소했다. 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에 따른 금융 제한 조치에 이어 은행 자체적으로 한도를 절반 수준으로 전격 낮춘 것이다.

 

또한 신한은행 역시 지난 7월 10일부터 모기지신용보험(MCI·MGC) 가입을 전면 제한하면서, 소액임차보증금 차감으로 인해 차주들이 실제로 조달할 수 있는 대출 금액이 대폭 줄어들게 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수도권 전세가 상승세와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이 맞물린 상황에서, 이 같은 대출 규제 강화가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인접 비규제지역으로 매수세를 내몰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 병점구 반월동에 위치한 ‘신동탄포레자이’ 전용면적 84㎡는 이달(7월) 10억 5000만 원(10층)에 손바뀜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불과 한 달 전인 6월 기록했던 직전 최고가 10억 원(6층)보다 5000만 원 상승한 금액이다.

 

남양주 다산신도시 ‘다산자이아이비플레이스’ 전용 84㎡ 역시 이달(7월) 12억 2000만 원(24층)에 거래되며 한 달 새 2000만 원이 올랐고,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 ‘송내역푸르지오센트비엔’ 전용 84㎡도 8억 9000만 원(15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도가 높아질수록 수요자들은 규제를 피해 최적의 대체 주거지를 찾는 경향이 뚜렷해진다”라며 “규제지역에 비해 가격 장벽이 낮고 금융 규제의 직접적인 영향이 덜한 수도권 내 서울 접근성 우수 지역으로의 선호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