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노선 북부구간 개통, 남부보다 더 큰 파급력
2026년 삼성역 무정차, 2028년 삼성역 개통
B노선 올 1분기 실착공 목표, C 깜깜 무소식
‘교통 혁명’이라 불리는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GTX-A노선은 긴긴 공사 끝에 북부구간(운정중앙~서울역)이 지난해 말 개통했다. 2028년 삼성역이 개통하면 ‘물리적 거리’의 중요가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반면 B, C노선 상황은 ‘안갯속’인데 특히 C노선은 올해 착공 여부도 불투명하다.
철도업계에 따르면 GTX-A는 삼성, 창릉역을 제외한 남·북부 구간이 각각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해 말 개통한 북부구간은 남부구간 개통 때보다 더 큰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동탄, 용인 등은 이미 경부고속도로 등을 활용한 광역버스 교통망이 발달된 데 반해, 일산(고양)·운정(파주)는 전용차선이 없는 간선도로망을 이용해야 했기 때문이다.
2028년 삼성역이 정식개통하면 지금은 출·퇴근이 어려운 어려운 강남까지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이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2026년에는 삼성역을 무정차 통과하며 반으로 갈라진 GTX-A 노선을 하나로 잇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B(민자구간), C노선은 아직 ‘첫 삽’도 못 뜬 상태다. 당초 B노선은 2030년, C노선은 2028년 개통 예정인데 올해 실착공을 시작한다 해도 최소 1년 개통은 늦어질 수밖에 없다.
GTX-B노선은 현재 재정구간(용산~상봉) 구간 공사가 진행 중이다. 문제는 송도~용산, 상봉~마석 등 민자구간이다. B노선 민간투자사업자인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올 1분기(1~3월) 실착공이 가능할 거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간 걸림돌이었던 자금조달에 있어 맥쿼리인프라투융자회사가 금융투자자(FI) 참여 가능성을 밝히면서다.
덕정~수원을 연결하는 C노선은 진척이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A, B, C노선 중 재정구간이 없어 공사비가 많이 들고, 기존 철도를 공유하는 구간이 많은 C노선이 가장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GTX-C노선 민자사업자인 현대건설 관계자는 “금융주간사인 국민은행에서 국내 모든 투자기관을 접촉하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자금조달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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