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시대 ‘그린 프리미엄’ 부각…대규모 공원 품은 아파트 가치 상승
도시숲 기온 3~7℃ 낮춰…'그린 프리미엄' 실수요자 선호 확산

폭염이 일상화되면서 대규모 공원을 가까이 둔 이른바 ‘공세권’ 아파트가 부동산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도시숲이 주변 기온을 낮추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효과가 입증되면서, 녹지 인접성이 주택 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그린 프리미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철(6~8월) 전국 평균기온은 25.7℃로 평년보다 2.0℃ 높아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여름을 기록했다. 여름철 평균기온은 2020년 이후 매년 상승하고 있으며, 올해 역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폭염이 심화되면서 도심 녹지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산림청은 도시숲이 주변 기온을 3~7℃ 낮추고 습도를 9~23% 높여 도시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공원 크기에 따른 공원의 온도저감 효과 분석’ 자료에서는 10만㎡ 이상 규모 공원이 약 3℃의 지표면 온도 저감 효과와 함께 주변 지역의 온도까지 낮추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장점은 실제 주택 가격에도 반영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Ⅱ’ 전용 104㎡는 올해 5월 12억35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10억9000만원)보다 1억4500만원 오른 가격이다. 단지 인근에는 약 37만㎡ 규모의 송도 센트럴파크가 자리하고 있다.
서울 광진구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 전용 84㎡ 역시 올해 6월 22억9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4억원 상승한 금액으로, 약 56만㎡ 규모의 서울어린이대공원과 인접한 입지가 가치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부동산 업계는 대규모 공원이 풍부한 녹지뿐 아니라 산책로와 운동시설, 편의시설 등을 함께 갖춰 여가와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다고 평가한다.
특히 도심에서는 신규 대규모 공원 조성이 쉽지 않아 희소성이 커지면서 인접 단지의 가치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 공원 접근성을 강점으로 내세운 신규 분양 단지도 잇따르고 있다.
먼저 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는 8월 인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공동3BL에서 ‘시티오씨엘 9단지 오션파크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49층, 9개동, 총 194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단지 바로 앞에는 송도 센트럴파크와 비슷한 규모의 그랜드파크(예정)가 들어설 계획이다. 일부 세대에서는 공원과 서해를 조망할 수 있다.
다음으로 대우건설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서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을 분양 중이다. 총 1931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약 66만㎡ 규모의 북서울꿈의숲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을 이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포스코이앤씨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지구(IBD)에서 ‘더샵 송도그란테르’를 분양 중이다. 최고 46층, 총 1544가구의 아파트와 96실의 주거형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단지를 둘러싼 G5-2블록에는 약 19만㎡ 규모의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며, 송도 워터프론트와도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 뉴스, 상식, 칼럼,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돈 되는 프리미엄 아파트 고르는 11가지 법칙 (0) | 2026.07.17 |
|---|---|
| 올 7월 막바지 '오산·김포·의왕' 청약돌입…경기 분양시장 달군다 (0) | 2026.07.17 |
| 인프라·희소성 함께 갖춘 '원도심 대단지' 신축 단지 청약 강세 보일까 (0) | 2026.07.16 |
| 알짜 미분양 아파트 잘 고르는 방법 (0) | 2026.07.15 |
| 2026년 전국 아파트 청약 시장 1군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수요 집중 현상 뚜렷 (0) | 2026.07.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