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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층의 재발견…아파트 저층 선호도 '쑥', 저층 특화 신축 단지는

부동산퍼스트 2024. 7. 6. 10:06

#서울 여의도에 근무중인 직장인 이수정(33) 씨의 신혼집은 아파트 1층이다. 결혼 전 소위 로열층에서 살다 왔다는 그녀는 “1층에서 살아도 불편함을 전혀 못 느낀다고 전했다. 필로티(아파트 1층에 기둥을 세워 건물을 들어 올린 후 만들어지는 공간) 설계를 적용한 구조 덕분에, 1층이라곤 해도 다른 아파트의 2층 높이와 같다. 사생활 노출에 대한 걱정이 없고, 소음은 오히려 덜하다. 출퇴근 시간에 엘리베이터를 기다릴 필요가 없어 편리하고, 엘리베이터 이용료를 내지 않아 관리비도 저렴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또 나중에 아이를 낳아도 층간소음 피해를 끼칠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그동안 왜 로열층만 고집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아파트 저층은 고층 대비 선호도가 떨어져 애물단지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오히려 저층을 찾는 수요층이 늘면서 인식이 변화하는 분위기다.


이처럼 저층의 선호도가 높아진데 가장 큰 이유는 주차장이 지하로 내려갔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대부분 아파트 주차장이 지상에 위치해 저층 세대는 소음과 매연 문제를 겪었으나 최근 공급되는 아파트는 주차장을 지하로 배치해 불편함을 해소했다.
 
아울러 건설사들이 차별화된 단지 내 조경설계 경쟁에 나서면서 조경 조망이 가능한 저층이 새로운 로열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공원 못지않은 조경시설을 내 집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으며, 사계절의 변화를 창밖으로 온전히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1층의 경우 이웃 간의 층간소음 걱정을 덜 수 있어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게 인기다.
 
발걸음 소리에도 큰 다툼이 벌어지며 층간소음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요즘,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이 마음 놓고 생활할 수 있는 유일한 층이기 때문이다. 베란다나 계단 등에서 우려되는 낙하사고 걱정도 없다.
 
또 이외에 이동과 출입이 편리하다는 점, 엘리베이터 고장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점,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해 금전적 부담이 덜하다는 점 등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이처럼 저층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늘어나면서 거래도 증가하는 양상이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184,393건으로, 이 중 저층(1~5) 31%(56,97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거래자 약 3명 중 1명이 저층 아파트를 구매한 셈이다.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송도더샵그린애비뉴7단지' 전용 84 5층의 경우 올해 3 75,000만원에 거래됐으나, 5월에는 2,500만원 오른 77,500만원에 손바뀜 됐다. 또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광교센트럴뷰' 전용 74 2층의 경우 올해 5 102,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4개월 전 거래가(91,000만원)보다 무려 1억원 이상 오른 금액이다. 아파트 저층이 매도가 어렵다는 말과는 다른 모습이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단지 지상 공원화, 조경설계 등 건설사들의 시공 기술력이 나날이 발전하면서 과거 아파트 저층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도 사라지고 있는 추세며 무엇보다 저층은 분양가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만큼 실속을 추구하는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라고 말했다.
 
 필로티 덕, 저층 인기 쑥쑥
 
최근 1층을 비롯한 저층 아파트의 인기가 예전과는 사뭇 다른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아파트 시장이 투자 수요에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바뀌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실속을 챙길 수 있는 저층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들어 건설사들이 아파트 1층에 필로티를 적용해 실제 2층 이상의 높이에 1층이 조성되면서 저층에 대한 수요자들의 거부감이 줄어들고 있다.
 
아파트 저층은 밖에서 안이 들여다보이고, 조망도 좋지 않은데다, 거실 창으로 집 안이 들여다보여 사생활침해가 우려되는 탓에 그동안 낮은 선호도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공급되고 있는 아파트들은 설계 때 1층을 필로티 스타일로 비워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이를 통해 1층에서도 단지 내 조경과 녹지에 대한 조망권까지 확보할 수 있다.

필로티의 장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원래 1층이 있어야 할 공간에 새로운 공간이 생김으로써 다양한 보행동선이 확보되고, 단지의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쾌적해지며 필로티 공간에 입주민 커뮤니티 시설이나 기타 공용사용 시설을 설치해 생활편의도 도모할 수 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필로티 적용으로 저층들은 단지 내 조경수 등이 가까워 전원 느낌이 들뿐만 아니라 일반 1층보다 햇볕도 더 많이 들어오며 건설사들도 이제는 필로티는 물론 녹지와 조경에 신경 쓰는 등 저층특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저층의 계속되는 인기

저층의 이미지는 중장기적으로 많이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기피대상으로까지 여겨졌던 1층의 위상은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요즘 분양하는 아파트의 1층은 필로티로 높이는 것은 기본이고, 발코니 무료 확장이나 테라스 설치 등 추가 공간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준공할 경우 이런 추가 공간이 시세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정부도 제도적으로 1층 아파트의 가치를 높이는 길을 열어주려 하는 움직임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현재 근린생활시설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는 지하층을 1층 주민이 전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움직이면 저층의 인기는 한동안 계속될 가능성이 큰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중소형이 많기 때문이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이어 저층 아파트는 자산 가치 상승을 목표로 단기 투자수익을 노리고 매입하는 대상은 아니다면서도 실거주 목적으로 분양가 할인 등 실속을 챙기는 차원에서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다음은 서울, 인천 등에서 저층을 특화한 아파트 단지들이 분양중이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대우건설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가 회사 보유분 잔여세대 선착순 분양에 들어갔다.
 
6 16() 현재 전용 59 74는 분양이 완료되었으며 전용 84 잔여세대 일부가 남았는데 분양가는 12 7000~13 8000만원대다.
 
단지는 후분양 단지로 즉시 입주 가능한 아파트이다. 막 입주를 시작한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7분 정도 걸리며 가는 길 좌측에는 종합행정타운이 건설 중이고, 우측에는 상도역권 도시개발 사업 진행 중이다.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동작구 상도동 일원에 지하 5~지상 18, 10개 동, 전용면적 59~84  771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1차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3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2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이 65% 이상인 상도동 일대에서 2020 6월 분양한 상도역 롯데캐슬 이후 3년 만에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로, 단지 전체가 남향 위주로 배치돼 조망과 채광을 극대화했다. 단지 내에는 보행녹도를 설치했으며 전용면적 74 84 타입은 안방 파우더룸 및 드레스룸이 있다.
 
즉시 입주 가능한 후분양 단지로 전 세대 발코니 무상 확장을 비롯해 침실2 붙박이장, 시스템에어컨, 하이브리드쿡탑, 전기오븐, 식기세척기 등 다양한 옵션들을 무상제공하고 있다.
 
단지 내 조경 공간에 신경을 써 티하우스 ,어린이 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을 조성했다. 일부동의 경우 3층까지 주민공동 및 근린생활시설인 필로티가 있어 저층에서도 우수한 조망이 기대된다.
 
교통 환경으로는 강남과 용산, 여의도 등 여러 업무지구에 접근하기 쉬운 편이다. 가장 가까운 역인 7호선 장승배기역을 통해 강남구청역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또 상도터널과 한강대교, 올림픽대로로 진입이 쉬워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업무지구인 여의도, 용산까지 접근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인근에 2025년 상반기에 착공에 들어가 서부선 경전철 신상도역(가칭)이 신설될 예정이다. 개통시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와 도보 3분 거리로 단축된다.
 
단지 내 어린집을 비롯 다수의 초, , 고등학교가 밀집돼 있다.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반경 200m 내에 상도초등학교가 위치해 있다. 또한 신상도초, 국사봉중, 당곡중, 장승중, 당곡고 등 다수의 초··고교가 밀집돼 있다.
 
인근에 국사봉과 상도근린공원이 있어 쾌적한 환경과 둘레길 산책로가 제공되며 단지에는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만의 조경이 눈에 띈다. 단지 중앙에 위치한 '워터가든'에는 석가산과 휴게공간이 설치됐다.
 
또 단지 내 곳곳에 깔끔한 느낌의 조경과 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다. 소나무와 정원으로 만들어진 휴식 공간 '라운지가든'도 자리 잡고 있다. 티하우스에서 잔디밭을 보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그린 파티오', 초화원과 돌담, 수목 등으로 조성된 '스텝가든'도 설치돼 있다.
 
분양문의 1668-0970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DL건설이 검단신도시에 선보이는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가 선착순 분양중이다.

단지는 지하 3~지상 최대 20, 11개동, 전용면적 84~119,  73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선착순 분양 소식을 알림과 동시에 경쟁력 있는 분양가로 입소문을 타면서 주택전시관이 북적이는 모습이다.

실제 단지의 전용 119( 46평형) 분양가는 68,000만원대에서 73,000만원대 선이다. 올해 검단신도시 내 기입주 단지 전용 84( 34평형) 7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비슷한 예산으로 더 넓고 깨끗한 새 아파트로 갈아탈 수 있는 수준이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선착순 분양을 진행하고 있는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에도 저층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는 후문이다. 단지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되며, 단지 가까이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보니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용 119에 제공되는 오픈형 발코니도 눈길을 끈다. 확장을 통해 실내로 편입되는 일반 발코니와 달리, 외부와 직접 연결되는 공간으로 실내에서의 답답함을 해소해주며, 단지 조경 프리미엄을 더욱 가까이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햇빛에 빨래를 널거나 텃밭, 정원, 홈카페, 아이들 놀이공간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가능해 인기다.
 
선착순 계약은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고,  19세 이상이라면 거주지역,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세대주, 세대원 누구나 계약 가능하다. 특히 추첨으로 진행되는 일반분양과는 달리 원하는 동·호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입주는 2026 7월 예정이다.
 
분양문의 1688-4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