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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옆이 뜬다”…부동산 시장에 영향력 커진 ‘의세권’ 프리미엄

부동산퍼스트 2026. 5. 15. 08:03

대학병원 인접 단지 선호 확대…‘의세권’ 분양 이어져

 

고령화와 의료 인프라 중요성이 커지면서 부동산 시장에서 이른바 ‘의세권’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대형 대학병원은 중증·응급 의료 기능뿐 아니라 고소득 전문직 수요와 생활 인프라를 끌어들이며 지역 가치 자체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빅5 대학병원(서울대병원·신촌세브란스병원·서울성모병원·강남삼성병원·서울아산병원) 반경 1km 내 대표 단지의 평균 시세는 3.3㎡당 864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당 5개 자치구 평균 시세(6524만원)보다 32.5% 높은 수준이다.

실제 서울성모병원 인근 ‘래미안원베일리’는 지난해 기준 3.3㎡당 1억5894만원에 거래되며 서초구 평균(9075만원) 대비 약 75% 높은 시세를 형성했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인근 ‘힐스테이트 신촌’ 역시 3.3㎡당 5247만원으로 서대문구 평균(3395만원)보다 약 55% 높게 거래됐다.

이밖에 서울대병원 인근 ‘힐스테이트 창경궁’은 종로구 평균 대비 약 36%, 서울아산병원 인근 ‘잠실 올림픽공원 아이파크’와 강남삼성병원 인근 ‘래미안루체하임’도 각각 송파구·강남구 평균보다 높은 시세를 기록했다. 모두 대학병원 도보 생활권에 위치한 단지들이다.

청약 시장에서도 의세권 선호 현상은 뚜렷하다.

지난해 3월 서울 서대문구 영천동 일대에 공급된 ‘경희궁 유보라’는 신촌세브란스병원과 강북삼성병원 접근성이 부각되며 1순위 평균 12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대학병원 인근 주거지 선호 배경으로 ‘의료 접근성’과 ‘의료인 주거 수요’를 꼽는다.

대학병원은 대부분 3차 의료기관으로 중증·응급 진료 체계와 전문 의료진,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어 암·심장·뇌혈관 질환 등 고난도 진료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

고령층뿐 아니라 어린 자녀를 둔 3040세대에서도 대형병원 접근성이 중요한 주거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먼저 호반건설은 김포풍무역세권 C5블록에서 주상복합 ‘호반써밋 풍무II’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아파트 961가구와 발코니형 오피스텔 98실 규모로 조성되며, 향후 일대에 총 2675가구 규모의 호반써밋 브랜드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김포 메디컬캠퍼스는 풍무역세권 내 약 9만㎡ 규모 학교용지에 대학시설과 종합병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3월 부지제공협약 체결 이후 사업이 본격화됐으며, 인하대 측은 2028년 대학시설 개교, 2031년 500병상 규모 종합병원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후 2038년까지 700병상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대목동병원 인근에서는 ‘목동윤슬자이’, 순천향대서울병원 인근 한남동에서는 시니어 레지던스 ‘소요한남 by 파르나스’, 한양대구리병원 인근 남양주 왕숙2지구에서는 ‘왕숙 아테라’ 등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또 서울아산청라병원 계획이 추진 중인 인천 서구에서는 ‘검암역 자이르네’ 분양도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