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선택 기준 바뀐다···'중앙광장' 품은 단지가 시세·청약 모두 앞선다
조경·녹지 중요성 급부상, 중앙광장 갖춘 단지, 지역 평균 상승률·청약 경쟁률 상회

아파트를 선택할 때 단지 내 ‘중앙광장’의 유무가 주요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교통, 학군 중심의 기존 선택 요소에 더해 조경과 녹지 환경이 주거 만족도와 자산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수로 부상하면서다.
한국갤럽 '2026 부동산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단지 내 녹지·조경 시설을 주택 선택 요인으로 꼽은 응답 비율은 전년 대비 10%포인트 상승한 28%로 집계됐다. 특히 해당 항목은 대단지 규모(25%)나 브랜드 인지도(16%)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주요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조경·녹지 항목의 순위도 지난해 8위에서 올해 5위로 상승했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중앙광장'은 대표적인 특화 조경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단지 중심에 대규모 녹지 공간을 배치해 개방감을 높이고, 입주민 간 교류 공간이자 생활형 공원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구조다. 동간 거리를 확보해 조망과 프라이버시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시장에서도 중앙광장을 갖춘 단지는 지역 평균을 웃도는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강동구 고덕동의 한 대형 단지는 지난해 27% 상승해 같은 기간 강동구 평균 상승률(14.22%)을 크게 상회했다. 마포구 염리동의 다른 단지 역시 18.1% 상승하며 지역 평균(12.99%)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청약 시장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된 한 단지는 약 3200㎡ 규모의 중앙공원을 계획하며 평균 3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재건축 시장에서도 중앙광장은 핵심 설계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개포 지역 재건축 사업에서는 약 1만㎡ 규모의 중앙광장 계획이 제안된 시공안이 최종 선정되며, 대규모 조경 공간이 사업 경쟁력 요소로 작용한 사례로 평가됐다.
업계에서는 중앙광장이 단순 조경을 넘어 단지의 규모와 생활환경 수준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대형 중앙광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부지 규모와 설계 역량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에서도 중앙광장을 포함한 특화 조경 설계를 적용한 신규 단지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대규모 녹지와 산책로, 수경시설 등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형 설계가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모습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조경은 단순한 부대시설이 아니라 주거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며 "특히 중앙광장은 단지의 개방감과 생활 편의성을 동시에 높이는 구조로 수요자 선호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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