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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거익선’ 대단지가 집값 상승 주도…2026년 신규 단지는?

부동산퍼스트 2026. 1. 9. 12:09

대단지일수록 더 오른다…‘몸집이 곧 가치’ 공식 굳어지나

수도권 대단지 두 자릿수 상승…지방은 1%대에 그쳐

실거주·자산가치 모두 잡으려면 대단지 선점 전략 부각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대단지 아파트의 가격 우위가 다시 한번 확인되고 있다.

시장 변동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대단지는 중·소규모 단지보다 높은 가격 수준과 상승률을 유지하며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동시에 유입되는 구조를 굳히는 모습이다.

부동산R114 랩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1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902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1000~1499가구 2092만원 △700~999가구 1862만원 △500~699가구 1801만원 △300~499가구 1701만원 △300가구 미만 1582만원보다 뚜렷하게 높은 수준이다.

가구 수가 많을수록 가격이 높아지는 ‘거거익선’ 공식이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가격 상승폭에서도 대단지는 우위를 보였다.

지난해 1월 대비 12월 기준 전국 1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9%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000~1499가구는 6%, △700~999가구·500~699가구·300~499가구는 각각 5%, △300가구 미만은 4% 상승에 그쳤다. 규모가 클수록 가격 탄력이 강하다는 점이 분명해졌다.

이 같은 흐름은 수도권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수도권 1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1년 새 11% 상승했으며 △1000~1499가구와 △700~999가구는 각각 7% 상승했다. △500~699가구와 △300~499가구는 6%, △300가구 미만은 5% 오르며 전반적으로 대단지의 상승세가 시장을 주도했다.

반면 지방은 대단지 효과가 제한적이었다.

1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은 2%에 그쳤고 △1000~1499가구와 △700~999가구, △500~699가구는 각각 1% 상승했다. △300~499가구와 △300가구 미만 단지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지방 시장 전반의 침체 속에서 대단지의 장점마저 희석되는 양극화가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대단지 아파트가 단순한 선호도를 넘어 구조적인 자산가치 요인으로 자리 잡았다고 보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대단지는 브랜드 가치, 커뮤니티 시설, 관리 효율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크고 거래가 꾸준해 가격 방어력이 높다”며 “수도권에서는 실거주와 자산가치를 동시에 고려할 경우 대단지 선택이 사실상 필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인식 속에서 분양시장에서도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 수도권 대단지 아파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주목받는 단지로는 이천 중리택지지구 B3블록에 공급 중인 ‘이천 중리 B3블록 금성백조 예미지’(1009가구), 경기 오산시 ‘북오산자이 리버블시티’(1275가구), 경기 구리시 ‘구리역 하이니티 리버파크’(3022가구), 인천 영종국제도시 ‘디에트르 라 메르Ⅰ’(1009가구) 등이 꼽힌다.

전문가는 이어 “시장 불확실성이 클수록 수요는 검증된 곳으로 몰린다”며 “당분간 수도권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가격 격차와 양극화 흐름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