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바엔 내 집 사자”…전국 아파트 전세가율 70% 육박
최근 아파트 매매 가격은 떨어지고 전세 가격은 오르면서 전세가율(매매 대비 전셋값 비율)이 상승하고 있다.
올해도 전세가율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돼 '갈아타기' 수요로 인한 매매 거래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월 10일자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68.0%까지 올랐는데 국민은행이 2022년 11월 전면적으로 시세 조사 표본을 확대 개편한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높은 서울 역시 표본 개편 이후 가장 높은 54.1%로 집계됐다. 2023년 4월 절반 수준인 50.8%까지 떨어졌으나 1년 9개월 만에 3.3%포인트(p) 상승했다.
전세가율이란 주택 매매가 대비 전셋값의 비율로, 매매 수요에 영향을 끼치는 지표로 여겨진다. 전세가율이 높을수록 집값과 전세 가격의 차이가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전세가율이 높아져 매매가격과 차이가 적어지면 매매 수요로 전환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한다. 통상 기준점은 60~70%로 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강도 대출규제로 인해 매매 수요와 가격은 내려갔지만,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
KB부동산 기준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5% 하락했지만 전셋값은 0.02% 올랐다. 서울의 경우 매매가격은 0.06%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전셋값 변동률이 0.07%로 더 높았다.
이같은 전세가 상승 현상은 전세수급지수에서도 드러난다. KB부동산 조사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26.1, 서울은 125.5로 기준선인 100을 훌쩍 넘겼다.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임대인 우위 시장인 것이다.
전세가율이 오르면 전세와 매매 간 좁아진 가격 차를 활용한 '갭투자'가 늘어나는 등의 부작용도 나타날 소지가 커진다. 또한 오르는 전세가가 매매가를 자극해 동반 상승할 가능성도 높다.
실제로 전세가율이 높아지면서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량 역시 증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1월~11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0만9435건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1월~12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량(16만6720건)에 비해 4만 건 이상 많아진 수치다.
올해 공급 물량이 급감할 예정이라 전세가율 상승은 지속될 전망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1월~6월)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임대 제외)은 4만3181가구로, 전년 동기(7만4356가구)보다 41.93%(3만1175가구) 줄어든다.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0년 이후 두 번째로 적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높은 전셋값에 피로감을 느낀 이들이 유망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과 분양 신청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장 이사는 이어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에서의 주택 구매는 장기적으로 볼 때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면서도 "개인의 재정 상황과 향후 주택 시장 전망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국에서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많이 뛴 곳은 인천 부평구와 서구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 전세가가 강세를 보인 이유는 지난해 전셋값이 약세였던 데다 서울 지역 전셋값 급등으로 일부 수요가 이주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인천 부평구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해 1월 1일 이후 12월 셋째 주(16일 기준)까지 11.04% 오르며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인천 서구는 10.89% 올라 2위로 조사됐다. 서울 자치구 중 전셋값 상승세가 가장 가파른 성동구(9.55%)와 비교해 1.5%포인트가량 차이가 난다.
서구 청라동 ‘청라호수공원 한신더휴’ 전용면적 84㎡ 전세는 지난해 12월 4억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같은해 1월 전세가 3억3000만~3억7000만원(갱신 제외)과 비교해 약 1억원 상승했다.
부평구 산곡동 ‘부평두산위브더파크’ 전용 59㎡는 지난해 12월 전세 계약이 3억2000만원에 이뤄져 최고가를 썼다. 지난해 초 전셋값(2억5000만원)보다 7000만원 올랐다.
입주 물량 감소에 따른 서울 전세가 상승과 매매 대신 전세 선호 현상 등이 전셋값 강세 배경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인천 부평구에 신축 아파트 공급 소식이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천광역시 부평구 산곡동 52-11번지 일대를 재개발로 공급하는 아파트인 ‘부평 두산위브 더파크’가 임대세대를 분양매각 한다.
2022년 11월 입주한 아파트로 총 10개 동, 지하 4층~최고 26층, 799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번에 매각 대상이 되는 세대는 110동 ▲전용 39.7946㎡(6세대), ▲전용 49.9486㎡(19세대)으로 전용 39타입(구17평형)은 1.5룸, 49타입(구21평형)은 2룸 소형 평형으로 1인 가구나 신혼 부부 등에게 적합한 구조로 제공된다.
현재 3년차 전세입주로 갭투자, 실입주 가능하며 주변 신규 분양가 대비 저렴하며 선착순으로 매각중이다.
지하철 7호선 연장선 구간 산곡역이 도보거리에 있으며 이용하면 서울 강남권까지 환승 없이 한번에 이동할 수 있다.
또한 GTX-B노선 환승역(예정)으로 개발되는 부평역(경인선·인천도시철도 1호선)도 이용할 수 있다. 이 노선은 송도국제도시부터 시작해 부평과 서울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 등 서울 주요도심을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연결된다.
‘부평 두산위브 더파크’는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지상 주차 없는 공원형 단지로 설계되는 것은 물론 아이들을 위한 테마형 놀이공간 4개소, 다양한 체력단련시설을 갖춘 운동공간 및 커뮤니티 광장을 조성한다. 또한 단지 내 산책로 겸 생활형 트랙을 설치하는 등 건강 친화형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 주변에 공원과 산이 많고 인근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원적산과 장수산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으며 인천 나비공원과 원적산공원, 원적산 체육공원, 뫼골놀이공원 등도 가깝다. 이밖에 롯데마트(부평점)와 롯데하이마트(산곡점), CGV(부평점), 인천 북구도서관, 인천삼산 월드체육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교육여건도 양호하다. 단지 남단에는 마곡초교와 산곡북초교가 있으며 청천중학교도 도보 거리에 있다. 인천의 명문고인 세일고와 명신여고, 인천외고 등도 통학 가능하며 청천학원가도 근거리에 있다.
문의 1668-0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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