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평택 지역의 아파트 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인해 몸값이 치솟았던 이곳의 주거단지들이 이제는 가격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고덕국제신도시파라곤 전용 84㎡는 최근 5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이는 직전 거래 대비 8000만원 이상 하락한 가격이다.
또한 최고가는 9억8000만원을 기록했던 동일 면적의 매물이 현재는 절반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GTX 연장 기대감으로 주목받았던 평택지제역 역세권 단지도 예외는 아니다.
지제역더샵센트럴시티 전용 84㎡ 역시 지난 1월달 7억7000만원에 거래되었으며, 이는 GTX 소식 이후 형성된 최고가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일대 중개업소 관계자는 '역세권이라도 다른 단지들보다 덜 내렸을 뿐, 전체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도심과 멀리 떨어진 신규 택지지구의 경우 준공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실거래가가 2억원대로 추락한 사례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평택의 집값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급량이 수요를 압도하는 상황에서 반도체 산업의 침체까지 겹쳐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공급 과잉 상태에서 수요가 줄어든 만큼,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으며 미분양 물량 해소와 경매 낙찰률 상승 등이 없이는 바닥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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