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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커지는 분양가에 민간임대 아파트, 대안으로 떠오른다

부동산퍼스트 2026. 4. 8. 10:44

“주거 안정성에 투자 유연성까지”…자금 안 묶이는 ‘민간임대’ 블루칩

고환율·원자재값 상승에 실수요자 부담 가중

세금 없이 거주, 여유 자금은 투자로 활용 가능

 

고환율과 원자재 가격 급등이 이어지면서 국내 주택 시장의 분양가 상승 압력이 한층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추면서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대안 주거 형태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00원대를 돌파하는 등 고환율 기조가 지속되면서 수입 의존도가 높은 건설 원자재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이는 곧바로 공사비 인상으로 이어지며 신규 아파트 분양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전국 민간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607만1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 부담까지 더해지며 실수요자들의 자금 조달 여건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주거 안정성과 자금 운용의 유연성을 동시에 고려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민간임대 아파트가 하나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민간임대는 상대적으로 낮은 초기 비용으로 입주가 가능하고, 장기간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거 불안을 완화할 수 있는 선택지로 평가된다.

 

특히 일정 기간 거주 후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우선분양전환권’이 포함된 경우,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매입을 결정할 수 있어 유연한 자산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거주 기간 동안 취득세, 재산세 등 세금 부담이 없고 주택 수 산정에서도 제외된다는 점 역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끄는 요소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대외 변수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자산을 유동적으로 운용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공공지원 민간임대의 경우 거주 안정성과 함께 자금 운용의 선택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분양시장에서도 이 같은 흐름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민간임대 형식으로 공급된 단지들이 잇따라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수요자들의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충북 청주 오송역 일대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오송역 퍼스트’는 올해 1월 청약에서 200세대 모집에 1순위 청약자 3만4523명이 몰리며 평균 17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올해 3월 인천 영종국제도시에서 공급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운서역 푸르지오 더 스카이 2차’ 역시 847세대 모집에 4096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4.8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처럼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비교적 안정적인 거주 환경을 제공하는 민간임대 주택에 수요가 집중되는 양상이다.

업계는 분양가 상승 부담과 금융 규제 영향이 맞물리면서 실수요자들이 리스크를 낮출 수 있는 주거 형태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을 갖춘 민간임대 아파트들의 신규 공급이 이어져 수요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먼저 라인산업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지구 A58블록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 형식으로 ‘동탄 파라곤 3차’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18개동, 전용면적 82~108㎡의 총 1247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동탄 파라곤 3차’는 최초 계약 시 분양전환을 확정받을 수 있고, 입주민이 이사 걱정 없이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거주하는 동안 취득세와 재산세 등이 부과되지 않고 주택 수 산정에서도 제외돼 수요자들의 부담을 낮췄다.

 

다음으로 쌍용건설은 충북 청주 가경동 일원에 선보이는 장기일반민간임대 아파트 ‘센트럴 더 플래티넘 청주’의 임차인을 모집 중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49층, 2개동으로 구성되며, 전용 59~84㎡ 공동주택 481세대와 전용 59㎡ 오피스텔 66실로 이루어진다.

 

마지막으로 중흥건설그룹 중흥토건은 경기도 양주시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 ‘양주역 중흥S-클래스’를 공급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4개동, 전용 59~84㎡ 526세대 규모다.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들어서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로 초기 임대료가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