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뉴스, 상식, 칼럼, 정보

분양 성수기 3월, 서울 물량은 제로…서울 미분양 노려볼까

부동산퍼스트 2025. 3. 4. 13:57

 

분양 성수기인 3월 전국에서 아파트 2만7,000여 가구가 신규 공급에 나선다. 전년 동월보다 50% 이상 증가한 규모다.

다만 서울의 분양 물량이 없고 비수도권의 미분양이 급증하면서 청약 열풍은 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물량은 없다. 월간 기준으로 서울에 분양 물량이 전무한 건 2023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이와같은 분양 물량 감소는 공급 부족을 초래해 이는 아파트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주택 수요가 높고 생활 인프라가 우수한 지역에 위치한 신축 단지는 그 희소성과 함께 가치를 높여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 분양 전문가는 “서울은 주택 수요가 꾸준히 높은 반면 공급이 지연되면서 신축 단지의 가치가 한층 더 상승할 가능성이 크며 서울 내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미래가치는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이어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오늘이 가장 저렴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공급이 희소한 서울 신축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 아파트 미분양 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서울에서도 고분양가 논란이 있던 아파트들이 미분양을 겪고 있다.

일부는 계약축하금을 지급하고 잔금 일정을 미뤄주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여전히 분양 물량이 해소되지 않았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먼저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위치한 '그란츠 리버파크'는 최근 미분양 해소를 위한 추가 프로모션에 나섰다.

우선 계약자가 입주하지 않으면 계약금을 뺀 중도금과 잔금 납부일을 연말까지 미뤄준다. 전체 분양가의 35%에 해당하는 잔금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납부를 미뤄도 이자가 붙지 않는다. 다만 중도금 60%에 대해서는 늦게 내는 만큼 이자를 내야 한다. 또 계약자가 입주할 때는 20%는 내년 말까지 무이자로 잔금 일정을 늦출 수 있다.

DL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그란츠 리버파크는 지하철 5호선·8호선 천호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주상복합 아파트다. 지하 7층~지상 최고 42층 2개동, 총 407가구로 이뤄졌고 오는 4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하이엔드 주거단지를 표방해 내부를 값비싼 인테리어 제품으로 채웠다.

앞서 이 아파트는 지난해 8월 첫 분양에 나섰지만, 고분양가 논란에 완판에 성공하지 못해 한 차례 프로모션에 나섰다. 전용 59㎡와 전용 84㎡ 분양가가 각각 15억원, 20억원 대로 입지에 비해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분양대행업체는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분양가의 10%였던 계약금을 5%로 낮췄다. 제세공과금을 빼고 분양가의 1.17%를 계약축하금으로 주겠다고 내걸었다.

그럼에도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자 계약자의 자금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추가 프로모션을 진행한 것이다. 그란츠 리버파크는 지난해에 두 차례 임의공급을 진행했고 지금은 미분양 잔여 가구에 대해 선착순으로 분양하고 있다. 전용 59㎡ 물량은 대부분 해소됐으나 전용 84㎡ 물량 일부가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문의 1688-5595

정부가 지방 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월 19일 '지역 건설경기 보완방안'을 발표했지만 서울 역시 미분양 문제에서 자유로운 건 아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의 미분양 주택은 957가구에 달한다. 전월보다 26가구 늘었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633가구로 전월보다 30가구 증가했다.


다음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이 지은 서울 서대문구의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도 지난 2월 18일에 10가구에 대해 임의공급을 진행했다. 지난해 5월 분양에 나섰지만 높은 언덕 위에 위치해 큰 인기를 얻진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이 본사 이전이라는 초강수를 두며 지난해 11월 분양한 '서울원 아이파크'도 여전히 대형 평수를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있다. 다음달 4일 남은 99가구를 임의공급한다.

분양문의 1668-0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