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시장 회복세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여름 날씨 만큼이나 아파트 분양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래가 증가하고, 매매와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타면서 새 아파트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분양시장 비수기인 8월에만 전국에서 아파트 2만9000여 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선(先) 분양 후(後) 시공이 일반적인 국내 상황에서 아파트을 분양 받으려면 모델하우스나 홍보관 방문이 필수로 여겨진다.
전용 면적별 유니트를 둘러보며 유·무상 옵션을 꼼꼼히 살피고 현재 사업장 주변에 갖춰진 기반시설은 물론 향후 집값 상승에 영향을 줄 교통 및 개발계획 등에 대한 정보도 미리 파악할 수 있어서다.
건설사들도 모델하우스를 단지 특화나 첨단 설비 등 단지만의 강점을 예비 청약자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내방객들은 모델하우스 내부에 설치된 모형도나 단지 배치도만 확인해도 동간 거리와 동별 방향, 조경시설과 커뮤니티시설, 경사도 등을 쉽게 알수 있다.
하지만 모델하우스 방문 전 사업장에 대한 조사 없이 방문했다 화려한 내부장식에 현혹돼 덜컥 계약을 했다면 나중에 곤란한 상황에 맞닥뜨릴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일생에 한두번 있을까 말까한 내 집 마련을 위해 찾는 만큼 모집공고나 카달로그, 온라인상의 정보와 일치하는 지, 부족한 점이 없는지를 꼼꼼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업계는 조언하고 있다.
◆ 광역위치도로 보는 입지
광역위치도는 공사현장을 중심으로 교통, 상권, 학군 등의 기본적인 내용과 개발 호재 정보가 담겨있다. 전체적인 입지 파악에 도움이 되며 도우미를 통해 자세한 상담 받을 수 있다.
본인이 알고 있는 내용과 다르다고 생각되면 전문 상담사를 통해 바로 질문을 할 수 있고 상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 모형으로 보는 미래 단지모습
모델하우스 입장 후 인파가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은 단연 단지모형도 앞이다. 실제 건축 될 건물과 비슷하게 구현해 건물 모습을 파악할 수 있고 단지배치, 아파트 외관·주변 학교 도로폭 등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동간 거리나 주차·출입구·커뮤니티시설을 확인할 수 있고 배치도를 통해 단지의 전체적인 윤곽도 그려볼 수 있다.
◆ 내부구조 볼 수 있는 유니트
수요자들은 유니트를 통해 앞으로 거주하게 될 아파트 내부 모습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유니트 입구 앞 평면도는 실내 구조와 펜트리·드레스룸 등 수납공간을 한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유니트에 들어섰다면 우선 침실과 거실 연결 형태(베이)와 맞통풍구조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 전면에 침실과 거실이 모두 배치돼 있으면 일조권 확보에 유리하다. 또 주방과 거실이 연결된 맞통풍 구조는 환기에 유리하다.
집안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부들은 주방 구조 확인이 필수다. 싱크대 및 수납장 배치 형태와 펜트리, 다용도실 등이 주요 대상이다. 대체로 주부들은 주방 내 이동동선이 짧은 것을 선호한다. 식기나 식자재 등 보관이 수납공간은 많을수록 좋다.
발코니 확장 여부도 중요하다. 요즘 짓는 아파트들의 설계는 발코니 확장을 기본 조건으로 한다. 발코니 확장은 대부분 유상이기 때문에 확장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최근 아파트는 발코니 확장을 기본으로 설계에 들어가기 때문에 미확장 시 실사용공간이 줄어 거주가 불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점은 인테리어에 적용된 다양한 유상 옵션과 전시 품목을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상 옵션은 공급 금액(분양가)에서 별도인 부분이다. 현관 중문, 천장형 공기청정기, 현관 에어샤워 시스템, 현관 에어드레서, 빌트인 커피머신 등 화려한 가전이 기본 적용 품목인지 유상옵션인지를 구분하고, 단순 전시 품목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벽지나 타일, 창 등 마감재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 사전에 질문을 미리 준비해 상담하기
단지 모형도와 유닛을 모두 둘러본 후에는 자신의 상황에 맞는 상담이 꼭 필요하다. 여기에 대출 가능 여부와 계약 조건, 대출 이자 비용 등 필요한 자금, 전매제한 기간 확인, 기존 주택 처분 여부 등을 알아둬야 한다.
계약금, 중도금, 잔금 납입 일정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가 자금 마련에 문제가 생겨 중도 해약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무순위 청약의 경우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동·호수를 지정해 계약하거나 대출 이자 비용을 입주 때 납부하는 등의 혜택도 있으니 이런 부분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 모델하우스 방문전 현장 답사는 필수
견본주택 관람의 하이라이트는 주택 내부에 있지 않다.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현장을 답사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물론 카탈로그나 견본주택 내부에 마련된 위치도에서도 단지의 입지를 개략적으로나마 확인해 볼 수 있기도 한다.
하지만 위치도는 대형마트나 주변 학교, 공원 등 좋은 입지의 요소만을 표시해 둔다. 때문에 주변의 혐오시설 등 입지상 불리한 정보를 확인하려면 사실상 직접 현장 방문 외에는 방법이 없다.
위치도에는 표시돼 있지 않은 대형 건물이나 다른 아파트가 해당 단지 바로 옆에 건설되고 있을 수 있다. 이 경우 모형도에서 본 것과 달리 실제 준공 시엔 아파트 경관이 건물에 가려질 수 있기 때문에 현장 답사에서 이를 눈여겨봐야 한다. 단지 인근의 경사도나 구릉지의 유무 역시 현장 답사가 아니고서는 확인할 수 없는 것들 중 하나다.
◆ 방문이 어렵다면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확인
개인 사정으로 모델하우스 방문이 어렵다면 분양홈페이지에서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유니트를 확인할 수 있다.
최근에는 기술이 발달해 모델하우스 유니트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구현한 현장도 많다. 다만, 전체적인 단지 그림을 보기엔 한계가 있고 출입문 위치와 현관구조, 바닥재질 등은 일부만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은 감수해야 한다.
'부동산 뉴스, 상식, 칼럼,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얼죽신 열풍에 1,000가구 이상 대단지에 브랜드 신축 아파트 각광 (4) | 2024.08.09 |
---|---|
"집값 감당 못해 탈서울", 경기도로 눈돌려…교통 좋은 경기 새 아파트는 (0) | 2024.08.08 |
금리 인하 신호탄에 부동산 시장 다시 훈풍불까 (0) | 2024.08.07 |
서울·광명·의왕 미분양 분양가 치솟자 '완판행진’…경기 브랜드 잔여세대 노려볼까 (0) | 2024.08.06 |
정부 오피스텔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 확대…효과는 글쎄? (0) | 2024.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