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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크기가 곧 경쟁력'…찾는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줄어, 신축 대단지 아파트 노려볼까

부동산퍼스트 2026. 9. 21. 14:03

대단지 아파트값 상승폭, 소규모의 3배 … 청약·공급도 ‘대단지 쏠림’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소규모 단지 간 집값 상승폭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1500가구 이상 대단지의 3.3㎡당 평균 매매가격 상승폭이 300가구 미만 단지보다 3배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시장에서도 대단지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가운데 신규 입주 물량까지 줄어들면서 단지 규모에 따른 가격 양극화가 심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R114의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 자료를 보면 올해 8월 기준 1500가구 이상 단지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3059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2782만원보다 277만원 상승했다.

 

전용면적 84㎡를 기준으로 단순 환산하면 1년 만에 약 9418만원 오른 셈이다.

 

반면 300가구 미만 단지는 같은 기간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9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상승폭만 놓고 보면 대단지와 소규모 단지의 격차가 3배를 넘어선다.

 

단지 규모별로 살펴봐도 이 같은 흐름은 뚜렷하다.

 

300가구 미만 단지의 상승폭은 90만원이었으며 △300~499가구 109만원 △500~699가구 134만원 △700~999가구 154만원 △1000~1499가구 190만원 △1500가구 이상 277만원으로 규모가 커질수록 상승폭이 단계적으로 확대됐다.

 

청약시장에서도 대단지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올해 전국에서 분양한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40개로, 단지당 평균 2308명이 1순위 청약에 접수했다.

 

반면 1000가구 미만 단지는 135개가 분양됐지만 평균 1691명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

 

다만 서울에서 공급된 일부 초고가·고선호 단지의 청약 흥행이 전체 통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

 

실제 3만540명이 몰린 오티에르 반포와 2만9535명이 신청한 아크로 드 서초 2단지는 각각 251가구, 682가구 규모로 1000가구 미만에 포함된다.

 

서울 분양 단지를 제외하면 격차는 더욱 커진다. 1000가구 이상 단지는 평균 1966명이 1순위 청약에 참여한 반면 1000가구 미만 단지는 평균 925명으로 집계돼 2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대단지 선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급은 오히려 빠르게 줄고 있다.

 

15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올해 말까지 전국에서 3만8314가구가 입주할 예정으로, 지난해 6만5190가구보다 약 42% 감소한다.

 

1000~1499가구 규모 역시 공급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해당 규모의 입주 물량은 2024년 7만868가구에서 2025년 4만943가구로 약 43% 급감했으며, 올해는 3만7065가구까지 추가로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1000가구 미만 단지의 입주 물량 감소폭은 상대적으로 작다.

 

전년 대비 감소율이 약 20~30% 수준에 머물면서 대단지와 중소 규모 단지 사이의 공급 격차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대단지에 수요가 몰리는 배경으로는 규모의 경제와 상품 경쟁력이 꼽힌다.

 

단지가 클수록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 등 부대시설을 다양하게 구성하기 쉽고, 관리비 측면에서도 규모의 경제를 기대할 수 있다.

 

입주민 수가 많아 상권과 교통 등 생활 인프라가 함께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수요를 끌어들이는 요인이다.

 

특히 대단지 공급 감소가 이어질 경우 시장에서 희소성이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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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가 많은 상품의 공급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동일 지역 내에서도 단지 규모에 따라 가격과 청약 경쟁력의 차이가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커뮤니티 시설의 규모와 관리비 절감 등의 이유로 대단지를 찾는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오히려 소규모 단지보다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며 “단지 규모에 따른 양극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내 분양하는 대규모 단지를 보면 태영건설은 경북 구미시 도량동 일원에 총 1,355가구 규모의 대단지 ‘구미 파크원 데시앙’을 오는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동탄신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아크메르 동탄’이 10월 분양 예정이다. 총 1,808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이 단지는 전 세대 천장고 2.5m와 세대당 1.5대 수준의 주차면을 확보했으며, 너비 2.6m의 광폭 주차 공간도 1,000면 이상 계획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부대동 일원 부성2 도시개발구역에서 오는 10월 '더샵 천안라크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10개 동, 총 1,290세대 규모로 건립되며 전용 84~118㎡ 등 중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된다.

 

GS건설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에 주거복합단지 ‘아르뮤제자이’를 올 하반기 분양할 예정인데 아파트 984가구와 오피스텔 370실 규모로 조성되며 최고 49층 규모로 지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