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탄 2개 단지 평균 58.93대 1… 오산·평택·용인 처인구 0.47대 1 양극화 뚜렷
GTX-A·KTX와 완성된 신도시 인프라가 청약 성적 갈라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을 가까이 둔 이른바 ‘반세권’이 경기 남부 분양시장에서 주요 입지 요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화성·기흥캠퍼스와 동탄테크노밸리 등 산업 기반에 교통과 생활 인프라를 갖춘 동탄이 다른 반도체 산업단지 인접 지역과 비교해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바탕으로 2025년 경기 남부 주요 지역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동탄에서 공급된 2개 단지는 일반공급 928가구 모집에 5만4683명이 신청해 평균 58.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오산·평택·용인 처인구에서 분양한 14개 단지는 일반공급 1만1705가구에 5540명이 신청해 단순 합산 기준 0.4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단순 경쟁률을 기준으로 보면 동탄과 이들 지역 간 격차는 약 125배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차이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대감뿐 아니라 교통과 생활 인프라 등 정주 여건의 차이에서도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동탄은 삼성전자 화성·기흥캠퍼스와 동탄테크노밸리 등을 기반으로 한 산업·업무시설이 들어선 데다 KTX와 GTX-A를 이용할 수 있는 동탄역을 중심으로 광역교통망이 구축돼 있다. 신도시 개발이 상당 부분 진행되면서 교육·상업·생활시설 등 정주 인프라가 갖춰졌다는 점도 특징이다.
반면 용인 처인구와 평택·오산 등은 대규모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지만 지역별로 교통망과 생활 인프라가 구축되는 과정에 있어 주거 수요가 실제 시장에 반영되는 양상에는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반도체 산업단지와의 접근성은 주거 수요를 끌어들이는 요인 중 하나”라며 “다만 최근에는 직주근접뿐 아니라 광역교통망과 교육·상업시설 등 정주 여건을 함께 고려하는 수요가 늘면서 지역별 청약 성적에도 차이가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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