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공급 가뭄이 심해지면서 올해(2024년) 전국에서 분양되는 물량이 7천 실을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피스텔 최대 시장인 서울의 경우에도 17년 만에 최저를 보여 기존 신축 오피스텔의 몸값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이 계획된 오피스텔은 6천907실로 지난해 분양 실적(1만6천344실)의 42% 수준이다.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오피스텔 분양 물량이 1만 실을 밑돈 것은 2006년(2천913실)과 2007년(5천59실), 2009년(5천768실)뿐이다.
특히 서울에서는 868실이 분양될 예정으로 832실이 공급됐던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최저물량으로 지난해 실적(3천313실)과 비교해도 약 26% 수준에 불과하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매 가격 반등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오피스텔 낙찰률은 22.50%로 전월(14.30%)보다 8%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오피스텔 낙찰률이 20%대를 넘어선 건 지난해 7월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2020~2022년 오피스텔의 평균 낙찰률은 30%대다.
서울의 오피스텔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은 2월 80%에서 지난 3월 90%까지 높아졌다. 영등포구 A 오피스텔 전용면적 18㎡는 지난 3월 감정가보다 높은 1억 2500만 원에 낙찰됐다. 낙찰률은 103.3%다.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방 광역시에서도 지표가 개선되었는데 대출 부담이 적은 소형, 저가 매물이 경매 시장에서 소화된 효과로 보인다.
부동산 시장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경매 시장이 기지개를 켜면서 매매 거래도 늘어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거래량은 올해 1월 586건에서 2월 869건으로 증가했다.
동대문구 ‘힐스테이트 청량리역’ 전용 41㎡는 분양가보다 높은 5억 5500만~5억 9000만 원에 매물이 나왔다. 지난해 5000만 원의 ‘마피(마이너스피)’가 붙었던 곳이다. 인천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542실)’은 지난달 정당계약 일주일 만에 완판됐다.
대출 규제가 강화된 2021년 ‘아파트 대체재’로 떠오르며 호황기를 누렸던 오피스텔은 금리 인상과 전세 사기 여파에 따른 전세가격 하락에 찬밥 신세로 전락했다. 2021년 2만 건에 달했던 서울의 매매 거래는 지난해 8667건으로 56% 감소했다.
그러나 ‘전세의 월세화’가 빨라지며 월세 가격이 치솟자 투자용으로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2월 전국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은 연 5.28%로 신표본조사(2020년 7월)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정부가 ‘1·10 대책’을 통해 오피스텔 등 소형 주택 구매에 대한 혜택을 제공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올해 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준공된 전용면적 60㎡ 이하(수도권 6억 원·지방 3억 원 이하) 오피스텔을 구매하면 취득세·양도세·종부세 산정 시 주택 수에서 제외하겠다고 발표했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최근 몇몇 서울 오피스텔의 경우 잔여물량 해소를 위해 파격적인 조건으로 나서는 경우가 많아 여유 자금이 있는 수요자의 알짜 상품을 고르는 좋은 기회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다음은 서울에서 파격적인 조건으로 분양에 나서고 있는 오피스텔 현황이다.
●힐스테이트 장안 라보니타=현대건설은 서울시 동대문구 장안동 일원에 위치한 주거용 오피스텔인 ‘힐스테이트 장안 라보니타’를 파격적인 계약조건으로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9층, 전용면적 74㎡(74A타입 복층형 45실, 74B타입 117실) 총 162실 규모로 이뤄지며, 입주는 2025년 11월 예정이다.
입지도 훌륭하다. 단지는 도보 이동이 가능한 거리에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이 위치해 있다. 이를 이용하면 광화문과 여의도를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 가능하고, 시청(약 24분) 및 강남(약 31분) 등 주요 업무지역까지 편리한 대중교통 출퇴근이 가능하다.
단지는 주요 도심권역인 장안동에서도 메인 상업지역 중심에 위치한 만큼 주변으로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단지 인근에는 롯데백화점청량리점, 한양대학교병원, 장안동 먹자골목, 홈플러스동대문점 등의 생활 편의시설이 있다.
도보거리에 안평초, 장평중, 동대부중·고 등의 학교가 있어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또한, 인근에 장평근린공원, 장안근린공원, 답십리공원, 배봉산둘레길 등의 녹지 시설도 풍부해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중랑천 제1체육공원도 가까워 다양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분양문의 1668-0970
●힐스테이트 삼성=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대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삼성’은 입지 경쟁력, 개발 호재를 두루 갖춘 하이엔드 오피스텔로 관심을 받고 있다.
트리플 역세권∙우수한 인프라와 교육 환경, 교육 인프라를 갖춘 이 단지는 총 지하 7층~지상 17층 규모이며, 주거용 오피스텔과 상업시설로 구성된 주상복합으로 주거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50㎡~84㎡, 총 165실 규모이며, 21개의 다양한 타입의 2룸·3룸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의 입주민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1인~3인 가구 수요자들에게 두루 인기가 예상되며 특히 삼성동 일대 신규 아파트가 전무한 상황에 새 아파트 이주 수요도 흡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2호선·수인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 9호선 삼성중앙역 등 트리플 노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수도권 내 이동이 용이하다. 자차로도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다.
영동대로가 가까워 차량을 통해 강남 내 주요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여의도, 광화문 등 주요 근무 지역으로의 이동도 편리해 직주근접성이 높다.
또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예정)’도 진행 중에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 이 사업은 영동대로 삼성역~봉은사역 구간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C노선), 도시철도(위례신사선), 지하철(2, 9호선) 및 버스·택시 등의 환승을 위한 삼성역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선다. 2022년 6월 착공됐으며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강남권의 뛰어난 주거인프라가 인접한 장점을 갖췄다. 스타필드 코엑스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이마트 역삼점 등 쇼핑·문화시설과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강남 세브란스 병원 등 대형병원이 가깝다.
도성초, 도곡초를 비롯해 대명중, 휘문중·고, 진선여중·고, 중동고, 경기고, 숙명여고, 은광여고 등 대치동 명문 학군 통학이 가능하며, 대치동 학원가도 인접해 뛰어난 교육 환경이 장점이다.
개발호재로 인한 미래가치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영동대로 지하화&삼성역복합환승센터 개발 외에도 반경 1km 내에는 서울국제교류복합지구가 개발될 예정으로, 개발이 완료되면 배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힐스테이트 삼성’은 하이엔드 오피스텔인 만큼 차별화된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지상 4층, 1,435㎡ 면적에 프라이빗 다이닝룸, 미팅룸, 스터디룸, 게스트룸, 오픈 라이브러리, 헬시 바, 프라이빗 짐, 피트니스센터, 골프룸 등 다양한 공간이 조성된다.
또한 컨시어지 전문업체와 협업하여 세차·청소·세탁 서비스 등을 비롯한 다양한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일부 유상)도 예고했다.
여기에 189대의 넉넉한 주차공간과 100% 자주식 주차공간이 인근의 기존 오피스텔과 차별점이며 준공은 2026년 4월 예정이다.
분양문의 1877-8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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