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재값과 인건비 등이 급등하면서 공사비와 분양가가 동시 상승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초기 비용 부담이 낮은 기존 분양단지가 내 집 마련의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홍제3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최근 조합원들에게 3.3㎡당 4,250만원대의 일반 분양가 추정치를 공개했다. 일전 3,000만원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40% 이상 상승한 금액이다. 전용 84㎡ 추정 공급가격으로 보면 10억3,867만원에서 14억8,028만원으로 올랐다. 3.3㎡당 공사비가 512만원에서 784만원으로 폭등해서다.
타 사업장도 분양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최근 공사비를 기존 2조6,363억원에서 4조776억원으로 올려달라는 공사비 증액 요청 공문을 조합에 보냈다. 3.3㎡ 기준 공사비가 546만원에서 829만원으로 약 52% 인상되는 셈이다.
공사비 상승은 자연스럽게 분양가로 전이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1㎡당 평균 분양가는 563만3,000원으로 전년도 동기간 480만5,000원보다 17% 가량 올랐다. 특히 수도권은 동기간 1㎡당 658만8,000원에서 777만3,000원으로 전국보다 높은 18%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수도권 민간아파트 분양가를 전용 84㎡로 환산하면 1년 사이 약 7억4,000만원에서 8억7,000만원으로 1억3,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이는 최근 원자잿값과 인건비 등이 오른 데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주거용건물 건설공사비지수는 154.8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공사비 인상에 따른 분양가 상승이 현실화되면서 합리적인 기분양 단지로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분양가가 상승함에 따라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던 단지들이 합리적인 단지로 완판(완전판매)되는 분위기다.
실제 파주에서 국평 8억원대로 공급된 ‘힐스테이트 더 운정’은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타 단지의 분양가도 높아지자 최근 100% 계약 완료됐다. 수원에서 전용 84㎡ 10억원 시대를 열었던 ‘영통자이 프라시엘’ 역시 최근 전 가구가 완판됐다.
실제 원자재 상승 등의 여파로 공사비가 오르면서 수도권 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일명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10억 원이 넘는 단지도 속출하고 있다.
문제는 고금리 기조도 장기화되고 있어 이런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될 거란 전망이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공사비 상승에 따라 분양가도 천정부지로 오르자 기존 분양된 단지들이 합리적인 내 집 마련의 마지막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며, “내년부터 친환경주택 건설기준 개정안까지 적용되면 분양가가 더 오를 전망이라 기존 분양된 랜드마크 단지를 빨리 선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은 수도권에 다양한 혜택을 내세워 분양중인 단지 현황이다.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가 회사 보유분 잔여세대 선착순 분양에 들어갔다.
단지는 후분양 단지로 즉시 입주 가능한 아파트이다. 막 입주를 시작한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7분 정도 걸리며 가는 길 좌측에는 종합행정타운이 건설 중이고, 우측에는 상도역권 도시개발 사업 진행 중이다.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동작구 상도동 일원에 지하 5층~지상 18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71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1차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3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2020년 6월 분양한 상도역 롯데캐슬 이후 3년 만에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로, 단지 전체가 남향 위주로 배치돼 조망과 채광을 극대화했다. 단지 내에는 보행녹도를 설치했으며 전용면적 74㎡와 84㎡ 타입은 안방 파우더룸 및 드레스룸이 있다.
즉시 입주 가능한 후분양 단지로 전 세대 발코니 확장을 비롯해 침실2 붙박이장, 시스템에어컨, 하이브리드쿡탑, 전기오븐, 식기세척기 등 다양한 옵션들을 무상제공하고 있다. 티하우스에서 잔디밭을 보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그린 파티오’,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테마 놀이터와 물놀이 공간으로 꾸며진 ‘어린이 놀이터’ 등이 조성돼 있다.
교통 환경으로는 강남과 용산, 여의도 등 여러 업무지구에 접근하기 쉬운 편이다. 가장 가까운 역인 7호선 장승배기역을 통해 강남구청역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또 상도터널과 한강대교, 올림픽대로로 진입이 쉬워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업무지구인 여의도, 용산까지 접근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인근에 서부선 경전철 신상도역(가칭)이 신설될 예정이다.
인근에 국사봉과 상도근린공원이 있어 쾌적한 환경과 둘레길 산책로가 제공되며 단지에는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만의 조경이 눈에 띈다. 단지 중앙에 위치한 '워터가든'에는 석가산과 휴게공간이 설치됐다.
또 단지 내 곳곳에 깔끔한 느낌의 조경과 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다. 소나무와 정원으로 만들어진 휴식 공간 '라운지가든'도 자리 잡고 있다. 티하우스에서 잔디밭을 보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그린 파티오', 초화원과 돌담, 수목 등으로 조성된 '스텝가든'도 설치돼 있다. 또한 단지 내에는 구립어린이집이 위치해 있다.
분양문의 1668-0970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GTX-C노선(예정) 수요에 맞춰 DL건설의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 아파트가 관심을 받고 있다.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는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원 구 안양LG연구소 자리에 들어서며 안양국제유통단지, 안양IT단지, 평촌스마트스퀘어, 과천지식정보타운이 가깝고, LS일렉트릭, LS엠트론, LS글로벌 등 LS그룹의 계열사가 인근에 위치한 직주근접 단지이다.
'평촌 이편한세상 어반밸리'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6개동, 총 458세대 규모로 전용면적 59~98㎡로 구성되며, 계약금 10%에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확장비 무상 제공 등 혜택이 제공된다. 실거주 의무는 없으며, 분양권 전매는 1년 뒤 가능하다.
단지는 차가 다니지 않는 공원형으로 설계되고, 중앙광장, 그린카페, 순환 산책로 등이 조성된다. 실내골프연습장, 작은도서관, 피트니스, 샤워실, GX룸, 라운지 카페 등 입주민을 위한 커뮤티티 시설도 갖춰진다.
또한, 최적의 주거 동선으로 설계된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 ‘C2 하우스(C2 HOUSE)’가 적용되고, 단지 내·외부에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인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이 도입된다.
'평촌 이편한세상 어반밸리' 아파트는 금정시장과 금정역 역세권 상가, 홈플러스, AK플라자, 롯데백화점, 뉴코아아울렛 등 인근에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호원초를 품고 있는 초품아 단지로, 호계중, 신기중, 대안중, 대안여중, 평촌고 등 다수의 초중고가 위치하고 있으며, 평촌 학원가도 가깝다.
지하철 1, 4호선과 GTX-C노선(예정) 금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흥안대로, 경수대로와 1번, 47번 국도, 평촌IC, 산본IC가 가깝고,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이용도 용이하다.
분양문의 1668-0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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