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안성·이천, 미분양 늘고 가격 하락, 과천·광명·안양·성남, 가격 오르고 분양 흥행
서울의 온기, 경기 외곽에는 전달 안돼
최근 같은 경기도 내에서도 지역별로 분양시장의 온도 차가 커지고 있다. 집값이 오르고 있는 서울과의 거리와 접근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도 서울 집값 상승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서울과 인접한 경기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월간 아파트매매가격지수(매매지수)에 따르면 평택은 올해 7월 -0.17을 기록하며 아파트 가격이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안성은 -0.19, 이천은 -0.30으로 각각 지난해 12월, 지난해 8월부터 매매지수가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 지역은 미분양도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경기도에서 발생한 미분양은 9956가구로 '미분양 무덤'으로 불린 대구(9738가구)를 제쳤다.
이 중에서 평택은 3289가구, 안성은 1274가구, 이천은 1405가구를 기록했다. 세 곳을 합치면 5968가구로 경기도 전체 미분양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8월 6일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지정하는 미분양관리지역으로 기존 안성에 이어 이천도 지정됐다.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표한 월간 아파트매매지수 변동률을 보면 최근 5~6월 사이에 플러스로 전환된 곳이 눈에 띄게 늘었다.
6월 변동률을 보면 과천(1.56%), 성남(0.85%), 안양(0.54%), 의왕(0.17%), 군포(0.11%), 수원(0.24%) 등 주로 경기 남부지역 도시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이들 지역을 보면 서울과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는 데다 GTX 등 신규 철도들이 연결되는 곳들이라는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우선 이들 도시들은 수도권전철 1호선을 비롯해 지하철 4호선, 8호선 등의 운행중인 철도망을 통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한 과천, 군포, 의왕 등 일대는 GTX-C노선이, 성남시는 GTX-A와 D노선 등의 GTX 추진 지역이며 인덕원동탄선, 월판선의 신설철도 영향권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때 1천만명 대였던 서울 인구가 현재 900만명 대로 떨어진 원인 중 하나는 서울 집값 영향도 있다. 이들이 경기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경기에서는 인구가 증가하는 곳들이 많다. 특히 서울로 출퇴근 하기에 서울과 가깝거나 교통이 좋은 곳들의 아파트들이 수요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 시장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일반공급 453가구 모집에 10만3513건의 청약신청이 접수돼 228.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26가구를 공급한 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에는 2만8869명이 몰려 1110.4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트리우스 광명은 최근 미분양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이들 지역은 최근 온기가 돌고 있는 서울과 가까운 지역이라는 점이 공통점이다. 서울의 7월 매매지수는 1.19로 전월 0.56 대비 0.63%포인트 상승, 4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경기도 외곽지역인 평택·안성·이천은 과천·수원·성남과 비교해 서울과 거리가 있는 데다 서울 접근성마저 떨어지는 게 문제다.
평택과 이천의 경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건설이 발표됐지만 언제 완공될지는 미지수다. 안성은 지역 내에서 GTX-A 연장을 요구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하다.
이런 상황에서 아파트 공급이 급증하면서 미분양 증가는 물론 매매가도 하락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평택의 경우 올해 상반기 화양지구와 브레인시티 등에서 6개 단지가 공급된 바 있는데 현재로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호재마저 별다른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업계는 지적하고 있다.
수도권 내에서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로 접어들더라도 이들 경기도 외곽지역의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수도권 내 부동산 시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데 서울과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앞으로의 가격상승 여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수요자들이 쉽게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서울 인접지에 분양중인 신축 아파트 현황이다.
●금정역 푸르지오 그랑블=GTX-C 노선이 예정돼 미래가치가 높은 1호선과 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 인근에 들어서는 '금정역 푸르지오 그랑블'이 선착순 동·호 지정계약을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재 59㎡타입의 경우 마감이 임박한 상황이다.
'금정역 푸르지오 그랑블'은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 146-3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2층~지상 최고 45층, 8개 동, 전용 59~95㎡, 총 1,0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수요자들의 자금부담을 덜어줄 각종 혜택도 제공한다. 계약금 5%로 초기 자금 부담이 적다. 이 외에도 향후 입주민 전용 셔틀버스 2대를 제공할 예정으로 더욱 편리한 생활여건도 기대해볼 수 있으며 세대당 주차대수는 1.33대다.
계약조건은 중도금 대출이자 후불제가 적용되며, 계약금 5%만 납부하면 1년 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단지는 4Bay 남향 위주 단지 배치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고, 피트니스클럽, GX클럽, 골프클럽, 그리너리 카페, 독서실, 시니어클럽, 어린이집 등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시설이 갖춰진다.
금정역 푸르지오 그랑블 아파트는 안양IT단지와 평촌 스마트스퀘어 도시첨단산업단지, 안양국제유통단지 등이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로, 금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과 군포 첨단 R&D 클러스터 조성 사업, 약 2.7km 구간의 안양천 정비 사업도 추진 중이어서 수혜가 예상된다.
반경 1km 이내에 홈플러스 안양점과 AK플라자 금정점이 위치하고 있으며, 안양시청, 롯데백화점, 이마트, 한림대학병원 등이 있는 평촌중심상업지구 이용도 용이하다. 평촌학원가도 10분 거리이며, 안양천 수변공원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지하철 1·4호선 금정역이 가깝고, 2028년 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이 2028년 개통 예정이며, 호계역도 예정돼 있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서울,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늘고 있으나, 금정은 선도지구 지정 이슈와 GTX-C노선 개통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 중”이라고 전했다.
분양문의 1668-0970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롯데건설의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선착순 분양중이다.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경기도 광명시 광명5동 일원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짓는 아파트로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15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1,509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계약 조건은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적용해 수분양자의 초기 자금 부담을 낮췄으며, 전용면적 39·49㎡ 타입의 경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적용돼 수요자들의 자금 마련 부담을 크게 덜었다.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광명뉴타운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미래가치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광명뉴타운(광명재정비촉진지구)은 광명시 광명동 및 철산동 일원 대지면적 약 230만㎡ 부지에 11개 단지 총 2만5,000여 가구가 들어서는 미니 신도시급 재개발 사업이다. 현재 아파트 입주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향후 수도권 서남부를 대표하는 매머드급 주거타운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단지는 서울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로 접근 가능해 서울 강남 및 강북으로 환승없이 한 번에 도달하는 교통편의성을 자랑한다. 또한, 광명사거리역에서 두 정거장 거리에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역에 GTX-D 노선 추가가 예정돼 있고, GTX-D 노선 광명시흥역(가칭) 신설이 예정되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단지 인근 서부간선도로, 46번 국도, 제2경인고속도로 등 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고, KTX 광명역도 지근거리에 위치해 있는 등 수도권 및 전국 각지로의 접근성도 우수하다.
또한, 이마트, 광명새마을시장, 광명전통시장 등은 물론 이케아, 코스트코, 현대아울렛, 롯데아울렛 등 대형 쇼핑시설이 가깝고 공연장, 북카페, 놀이방, 풋살장, 농구장 등으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인 광명스피돔 및 롯데시네마 등 문화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중앙대광명병원, 광명성애병원 등 대형 의료시설과 광명5동 행정복지센터 등 공공기관 이용도 쉽다.
여기에 광명서초를 비롯해 광명남초, 광남중, 광문중, 명문고, 경기항공고, 광문고 등 각급 학교가 도보거리에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며, 각종 학원이 집적돼 있는 철산학원가도 가까워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직주근접성도 뛰어나다. 가산디지털단지가 지하철 2정거장 거리에 있고, GBD(강남구청 등), YBD(여의도 등) 권역으로의 출퇴근도 쉽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도 차량으로 20분대 거리에 있다. 또한, 단지로부터 도보로 5분 이내 거리에 10여 개의 버스 노선이 정차하는 버스 정류장이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도 수월하며, 여의도까지 40분대로 이동 가능하다.
이밖에, 단지 서측에 걷기 좋은 목감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너부대 근린공원을 비롯해 개봉공원, 개웅산공원, 도덕산 근린공원 등 녹지공간도 풍부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우수한 상품성도 주목하는 이유다. 단지는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판상형 위주의 설계를 통해 채광과 통풍 효율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평지 위주의 아파트로 설계돼 단지 산책 및 보행하기에 편하고, 일조권이나 조망권 등을 확보하기에도 유리한 만큼 주거 편의성도 높다.
입주는 2027년 10월 예정이다.
분양문의 1668-0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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