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접 생활권·철도망 갖춘 지역으로 이동
경기·인천 하반기 신규 공급 이어져

서울을 떠나 경기도와 인천으로 주거지를 옮긴 수요자들이 약 7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서울과 인접하면서도 철도망을 갖춘 경기·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의 높은 주거비 속에서 기존 생활권과의 연결성을 고려해 수도권으로 주거지를 넓히는 수요가 반영된 결과다.
KB부동산의 ‘2026년 8월 월간 주택 시계열’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6억739만원, 평균 전세가격은 7억1178만원으로 집계됐다.
가격 상승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을 100으로 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8월 108.13으로 7개월 연속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세가격지수 역시 107.09로 매달 올랐다. 1월과 비교하면 8월 매매가격지수는 8.13%, 전세가격지수는 7.09% 높은 수준이다.
국가데이터처 국내인구이동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다른 시도로 이동한 인구는 25만6337명이다. 이 가운데 경기도로 15만4629명, 인천으로 2만2690명이 이동했다.
두 지역에만 모두 17만7319명(69.2%)이 이동한 셈이다.
서울 북부와 서북부에서는 고양과 의정부 등 서울과 맞닿거나 가까운 지역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했다.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고양으로 이동한 인구는 1만5449명으로 경기·인천 시·군·구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의정부로는 7220명이 이동했다.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바로 기존 서울 생활권과의 연계다. 고양은 지하철 3호선과 경의중앙선에 GTX-A가 더해졌고, 의정부 역시 수도권 전철 1호선 등을 통해 서울 북부 지역과 연결된다.
서울 동부권에서는 남양주와 하남으로의 이동이 많았다.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남양주로 이동한 인구는 9863명이다. 하남으로 이동한 인구는 7888명이다.
남양주는 별내선 개통으로 서울 동부권과의 철도 연결성이 확대됐고, 하남은 지하철 5호선을 통해 서울 강동권과 이어진다. 행정구역을 넘어 기존 생활권과 가까운 방향으로 주거지를 확장하는 모습이다.
서울 서부와 서남부에서는 광명과 부천, 김포, 인천 등으로의 이동이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광명으로 이동한 인구는 9707명, 부천으로는 8480명, 김포로는 6537명이 이동했다.
인천으로 이동한 인구는 총 2만2690명이다. 전체 서울→인천 이동의 52.5%에 해당한다.
이들 자치구에는 검단신도시와 청라국제도시, 송도국제도시, 영종국제도시 등 대규모 계획도시가 포함돼 있다.
서울에서 인천으로 이동한 인구의 절반 이상이 대규모 신규 주택 공급과 도시개발이 진행돼 온 지역을 포함한 자치구로 향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서울 남부에서는 성남과 용인으로의 이동 규모가 컸다.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성남으로 이동한 인구는 1만2317명으로 고양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용인으로는 1만661명이 이동했다.
성남과 용인은 서울과의 연결성에 더해 자체적인 일자리 기반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고양·광명 등 인접 지역과는 성격이 다소 다르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성남은 판교를 중심으로 업무시설이 형성돼 있고, 용인 역시 반도체를 비롯한 산업·업무기능 확대가 추진되고 있다.

한편, 서울 전출 인구가 다수 이동하고 있는 경기도에서는 하반기 신규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다.
경기 광주시 쌍령동에서는 롯데건설이 ‘경기광주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2단지’를 이달 중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10층~지상 26층, 10개동, 총 1249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화성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동탄구 반송동 ‘아크메르 동탄’이 이달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하 7층~지상 최고 49층, 7개동, 총 1808세대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조성된다.
평택에서는 한화 건설부문이 세교동에서 ‘한화포레나 지제역’을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12개동, 전용 84·116㎡, 총 1098세대 규모다.
수원에서는 팔달구 우만동 팔달1구역 재건축이 오는 12월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에서도 신규 분양이 이어진다. 검단구 오류동에서는 ‘검단 센트레빌 그랑포레’가 이달 공급을 앞두고 있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전용 59~84㎡, 총 843세대 규모다.
3기 신도시인 계양신도시에서선 반도건설이 오는 10월 AC3·AC4블록에서 주상복합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를 공급할 예정이다. AC3블록 614세대와 AC4블록 496세대를 합쳐 총 1110세대의 아파트와 단지 내 브랜드 상업시설 ‘시간(시時間)’으로 구성된 주상복합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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