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바꾼 주거 선택의 기준…주택시장서 ‘녹지환경’ 중요성 커져

올여름 폭염을 겪은 이후 주택시장에서 공원과 녹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원과 도시숲이 조망이나 산책을 위한 공간을 넘어 주거 쾌적성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 인프라로 인식되면서다.
도시숲이 도심의 온도를 낮추고 열대야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 선택 과정에서 교통이나 교육 여건뿐 아니라 주변 녹지환경을 함께 고려하는 수요자들도 늘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지난 7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도심과 도시숲의 여름철 기온을 관측한 결과, 도시숲의 한낮 기온은 도심보다 최대 1.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에도 도심보다 1.3~1.6℃ 낮게 관측됐다.
유형별 폭염 누적일수는 공원 4일, 주택가 6일, 도로 10일로 집계됐다. 열대야 누적일수 역시 공원 8일, 주택가 15일, 도로 17일로 나타났다.
주택시장에서도 대규모 공원이나 녹지와 가까운 단지가 잇따라 공급되고 있다. 과거 공원 인접 단지가 조망이나 산책 등 여가 측면에서 주로 주목받았다면 최근에는 주거 쾌적성 측면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공원과 가까운 단지는 일상에서 산책이나 휴식 등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고, 별도의 이동 없이 녹지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여름철 폭염이 이어지면서 주거지를 선택할 때 주변 공원이나 녹지환경을 함께 살펴보는 수요자들이 있다”며 “대규모 공원과 인접한 단지는 산책과 여가 등 일상적인 녹지 이용 측면에서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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