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비사업 공사비 역대 최고가 나왔다!
“분양가 다시 보이네”…고분양가 논란 인근 단지들 ‘속속 완판’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전용 84㎡만 남아 완판(완전판매) 초읽기
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서울 등 정비사업 공사비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인상률을 기록했다.
주거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정비사업 3.3㎡당 평균 공사비는 전년(606만5000원)보다 13.4% 상승한 687만5000원을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의 상승 전인 2021년 평균 공사비(518만7000원) 대비해선 32.5%가 증가한 수치다.
이렇다 보니 정비사업 공사비도 역대 최고가를 쓰고 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2차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 현대엔지니어링은 3.3㎡당 1300만원으로 공사비를 증액하는 내용의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정비사업 공사비 기준 3.3㎡당 역대 최고가다. 지금까지 역대 최고가였던 서초구 방배삼호 12·13동 가로주택정비사업의 공사비(3.3㎡당 1153만원)를 뛰어넘은 것이다.
평균보다 약 2배에 달하는 평균 공사비가 책정된 셈이다. 이에 따라 신반포22차 재건축사업의 총 공사금액은 약 500억원대에서 1300억원대로 증가했다.
◆ 서울 강북도 분양가 4천만원대…국민평형(국평) 15억원 시대 열리나
치솟는 공사비에 아파트 분양가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신반포22차의 경우 공사비 증액으로 강남 최고 분양가 기록을 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제시한 일반 분양가는 3.3㎡당 최저 8500만원이다.
강남 이외의 지역에서도 분양가 상승이 현실화되고 있다.
일례로 서대문구 홍제3구역 재건축조합은 3.3㎡당 공사비를 784만원으로 결정했는데 이는 기존 512만원에서 53.1%로 인상한 금액이다. 일반 분양가는 3.3㎡당 평균 3000만원대에서 4200만원대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국민평형인 전용 84㎡의 추정 공급가격은 기존 10억3000만원대에서 14억8000만원대로 뛰었는데 강북권 재건축 단지 가운데선 최고 수준이 예상되고 있다.
추정이긴 해도 일반 분양가가 14억원을 넘어선 만큼 강북 국민 평형 15억 시대가 곧 열릴 것이란 전망도 속속 나오고 있다.
인건비와 자재비용, 금융비용 상승 등이 맞물려 공사비가 뛰자 분양가격 폭등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공사비를 놓고 조합과 시공사의 눈치싸움은 물론 공사비 갈등으로 합의점을 찾지 못해 계약이 해지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
도곡개포 한신아파트 조합은 지난 4월 시공사 선정에 나섰지만 참여 업체가 없어 유찰된 바 있고, 성남 중원구 은행주공 조합은 최근 시공단(GS·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공사 가계약을 해지했다.
이처럼 공사비 갈등에 따른 연쇄적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 당분간 공사비 상승 흐름이 불가피한 만큼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사업 지연이나 해지 등의 여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경기 침체 장기화에 전국적으로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등 수도권에서 기존에 분양했던 단지 중 최근 '완판'(100% 계약 완료) 소식을 전하는 곳이 늘고 있다”며 “시세에 비해 다소 높은 분양가를 책정한 인근 신축 단지들이 늘어나자 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했던 아파트들이 다시 수요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서울 핵심지역에서 분양중인 브랜드 아파트 분양 현황이다.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대우건설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가 회사 보유분 잔여세대 선착순 분양에 들어갔다.
6월 16일(일) 현재 전용 59㎡와 74㎡는 분양이 완료되었으며 전용 84㎡ 잔여세대 일부가 남았는데 분양가는 12억 7000만~13억 8000만원대다.
단지는 후분양 단지로 즉시 입주 가능한 아파트이다. 막 입주를 시작한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7분 정도 걸리며 가는 길 좌측에는 종합행정타운이 건설 중이고, 우측에는 상도역권 도시개발 사업 진행 중이다.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동작구 상도동 일원에 지하 5층~지상 18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71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1차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3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2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이 65% 이상인 상도동 일대에서 2020년 6월 분양한 상도역 롯데캐슬 이후 3년 만에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로, 단지 전체가 남향 위주로 배치돼 조망과 채광을 극대화했다. 단지 내에는 보행녹도를 설치했으며 전용면적 74㎡와 84㎡ 타입은 안방 파우더룸 및 드레스룸이 있다.
즉시 입주 가능한 후분양 단지로 전 세대 발코니 무상 확장을 비롯해 침실2 붙박이장, 시스템에어컨, 하이브리드쿡탑, 전기오븐, 식기세척기 등 다양한 옵션들을 무상제공하고 있다. 티하우스에서 잔디밭을 보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그린 파티오’,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테마 놀이터와 물놀이 공간으로 꾸며진 ‘어린이 놀이터’ 등이 조성돼 있다.
교통 환경으로는 강남과 용산, 여의도 등 여러 업무지구에 접근하기 쉬운 편이다. 가장 가까운 역인 7호선 장승배기역을 통해 강남구청역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또 상도터널과 한강대교, 올림픽대로로 진입이 쉬워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업무지구인 여의도, 용산까지 접근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인근에 2025년 상반기에 착공에 들어가 서부선 경전철 신상도역(가칭)이 신설될 예정이다.
인근에 국사봉과 상도근린공원이 있어 쾌적한 환경과 둘레길 산책로가 제공되며 단지에는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만의 조경이 눈에 띈다. 단지 중앙에 위치한 '워터가든'에는 석가산과 휴게공간이 설치됐다.
또 단지 내 곳곳에 깔끔한 느낌의 조경과 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다. 소나무와 정원으로 만들어진 휴식 공간 '라운지가든'도 자리 잡고 있다. 티하우스에서 잔디밭을 보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그린 파티오', 초화원과 돌담, 수목 등으로 조성된 '스텝가든'도 설치돼 있다. 또한 단지 내에는 구립어린이집이 위치해 있다.
분양문의 1668-0970
'부동산 뉴스, 상식, 칼럼,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전셋값 1년 연속 상승세…수도권 분양시장 훈풍 부나 (0) | 2024.06.21 |
---|---|
‘분양가 뛰고 공급은 줄어’…재평가 받는 수도권 ‘기분양 단지’ 주목 해볼까 (0) | 2024.06.21 |
“도심 속 자연을 만끽”…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서 ‘숲세권 단지’ 인기 (0) | 2024.06.20 |
“계약금까지 돌려드려요”…계약금 사실상 ‘0’, 페이백 실시중인 서울 오피스텔은 (2) | 2024.06.19 |
당첨되면 차익 기대…계속되는 수도권 무순위 청약 어디를 주목할까 (0) | 2024.0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