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유동성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수도권에서 증가하고 있다. 미분양 털어내기에 나선 건설 주체들이 현금 지급과 할인분양은 물론 시세 하락 시 환매를 조건으로 하는 분양 전략 마련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주거용 오피스텔 ‘지젤 라이프그라피 서초’는 환매조건부로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다. 입주 시점 시세가 분양가보다 떨어지면 사업자가 다시 매수하는 방식이다.분양 후 7년 동안 잔금을 유예했다 집값이 오르면 잔금을 치르고, 반대로 떨어지면 되팔 수 있도록 했다.향후 가치 하락에 대한 리스크가 줄어들다 보니 수분양자 입장에선 타 주택 대비 금전적 부담이 적은 편이다. 환매조건부 주택이 서울 분양시장에 나타난 건 2023년 12월 서울 강동구 오피스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