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공급 비중, 5년 만에 최저치...수요 불붙었는데, 공급 부족 장기화
-김포 풍무동에서 8년 만에 새 아파트 공급 눈길...희소가치 高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며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신축을 위주로 치솟고 있다.
실제 수도권 아파트 공급이 심각한 수준으로 줄어들며 새 아파트 품귀 현상이 현실화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수도권 아파트 분양 비중은 최근 5년간 최저치를 기록하며 공급 불균형과 가격 상승 압력을 동시에 키우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은 1만 2857가구로, 지난해 동기(3만 226가구)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 중 수도권 분양 물량은 1914가구에 불과, 전체의 14.9%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최근 5년간 1분기 수도권 공급 평균(2만 192가구) 대비 10분의 1 수준이다.
공급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수도권 청약 수요는 여전히 뜨겁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도권 청약 경쟁률은 평균 71.4 대 1에 달했다. 같은 기간 지방은 7 대 1로 수도권과 10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수도권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의 공급 감소는 단기 현상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주택은 착공부터 준공까지 최소 3년이 소요되는데, 최근 착공 실적이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 5월 분양에 나선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협력하여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조성하는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가 관심을 끌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에서 지상 25층, 총 10개 동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39~114㎡의 총 983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576세대가 일반분양으로 제공된다.
특히, 서울 구로구 고척동 지역에서 약 18년 만에 공급되는 대단지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으며, 서울 서남권 정비사업의 핵심으로 평가되고 있다.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는 경쟁률도 높았다. 지난 5월 20일 262가구 모집에 총 3543명이 몰리며 평균 1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전용 59㎡A타입은 37.3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주택 착공 물량은 전년 대비 34.4% 줄어든 38만 3404가구였으며, 2023년엔 24만 2188가구까지 감소했다. 지난해는 30만 5331가구로 소폭 회복했지만 여전히 연평균 수요인 45만 가구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수도권의 수요는 변함없이 강하지만, 공급이 위축되면서 전세 수요 집중, 전세가 상승, 매매가격 반등 등의 연쇄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덧붙여 "신규 아파트의 희소성이 커지면서 향후 수도권 청약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시장에 나오는 새 아파트에 대한 선제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부동산 전문가는 "아무래도 신축 아파트는 최신 추세를 반영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한다"며 "이런 상황에 공사비 인상 등의 여러 이유로 공급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어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해져 신축과 구축 간 가격 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포 풍무동에서 8년 만에 선을 보이는 신축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 김포시 풍무동에 선보인 롯데건설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이 잔여세대를 분양중이다.
계약금을 5%로 낮췄으며 오는 2028년 7월 입주를 진행하는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지하 4층~지상 28층 9개동 7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타입별 가구수는 △65㎡A 267가구 △65㎡B 134가구 △75㎡A 59가구 △75㎡B 39가구 △75㎡C 23가구 △84㎡A 98가구 △84㎡B 100가구다.
롯데건설 측은 "계약금이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초기 현금 보유액이 부족한 무주택자나 젊은 세대 부담을 덜어냈다"라며 "젊은 무주택 실수요자들도 비교적 여유 있게 내집 마련을 위한 자금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단지 수요자들은 1차 계약금 1000만원이면 계약 가능하며, 15일 내 계약금 나머지 5%만 입금하면 된다. 이후 입주 때(2028년 7월)까지 추가 비용 없이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셈이다. 또 전매제한도 6개월로, 1차 중도금 납입 전 전매도 가능하다.
단지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6억6400만원부터(65㎡ 5억3600만원, 75㎡ 6억500만원)다. 계약금 5%를 적용할 경우 3320만원(각각 2680만원, 3025만원)에 불과해 입주 전까지 들어가는 초기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최근 금리 인상과 자금 부담으로 내 집 마련을 주저한 수요자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이번 조치를 시행했다"라며 "기존 계약자들도 혜택을 받도록 소급 적용해 부담을 크게 덜었다"라고 설명했다.
분양문의 1668-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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